매년 8월 14일,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역사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데요. 이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용기 있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세상에 처음으로 증언하신 날을 기념하며 제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타깝게도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현재 단 6분만이 우리 곁에 남아 계십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기억’의 시급성을 더욱 절실하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 할머니들은 홀로 아픔을 감당해오셨습니다. 그분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있었기에 비극적인 역사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죠. 이제 우리가 할머니들의 마지막 증인이자, 그분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차례입니다. ‘기림의 날’이 단순히 하루의 추모를 넘어, 이 문제가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책임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왜 이 날을 기억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기억이 어떤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까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제정 배경과 의미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단순한 날짜를 넘어선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991년 바로 이 날,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는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 증언하셨습니다. 당시만 해도 피해 사실을 드러내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은 숨겨져 있던 비극적인 역사의 문을 열었고, 이후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어요.
‘기림의 날’은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기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올바르게 알리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매년 이 날이 되면 국내외에서 다양한 추모 및 연대 행사가 열립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과 아픔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들이 마련되곤 해요. 우리 모두가 이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해야 합니다.
이제 6명: 남은 생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
시간은 쉼 없이 흐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숫자는 안타깝게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현재, 정부에 등록된 240명의 피해자 중 단 6분만이 우리 곁에 생존해 계십니다. 평균 연령 90세를 훌쩍 넘긴 고령의 할머니들은 여전히 당시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계시죠. 한 분 한 분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삶의 흔적과 증언은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생생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사죄를 받아야 해요. 그래야 죽어서도 편안할 것 같아요.”
–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중
이 문장은 할머니들의 깊은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진실을 요구하는 강렬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짊어지고 용기 있게 세상에 나서 주셨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아픔이며 우리 모두가 책임지고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된다”는 교훈처럼, 남은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더 많은 이들이 듣고 기억하며, 그분들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역사적 진실 규명과 정의를 향한 노력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상처를 넘어, 국제 사회의 보편적 인권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는 일본 정부에 진심 어린 사과와 법적 배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유감 표명이나 인도적인 지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공식적인 책임 인정과 배상만이 할머니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비단 한국 내부만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국제 사회는 물론, 전 세계 곳곳의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일본 정부의 책임 이행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죠. 이는 ‘위안부’ 문제가 특정 국가의 역사가 아닌, 전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해결해야 할 인권 탄압의 역사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올바른 역사 교육입니다. 끔찍한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아이들이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잊힌 역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었나요?
A. 아닙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직 이 부분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있었지만, 피해자 중심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으며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Q.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요?
A. 일본 정부는 과거 사과 표명과 기금 조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법적 책임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 및 피해자, 시민사회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Q. 시민들은 어떻게 기억 운동에 참여할 수 있나요?
A. 8월 14일 기림의 날 행사 참여, 관련 전시회 방문, 그리고 나비 배지 달기와 같은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의기억연대’ 등 관련 시민단체에 후원하거나 그 활동을 지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Q. 관련 자료나 전시회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와 전시를 상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 등에서 다양한 역사 자료와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교나 지역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마무리: 잊지 않고, 함께 만들어갈 정의로운 미래
오늘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의 의미와, 점차 줄어드는 생존자 할머니들의 아픈 현실,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기림의 날’은 단순히 8월 14일 하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할머니들의 고통과 용기를 잊지 않고 일상 속에서 꾸준히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 원칙을 지키며, 할머니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이 문제는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전 세계적인 인권 문제입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며,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역사적 진실이 올바르게 규명되고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모여, 할머니들의 한 맺힌 삶이 헛되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는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단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함임을 잊지 마세요.

